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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ning3.0]국경 초월한 한국의 매운맛, 글로벌 기내식 ‘辛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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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ning3.0]국경 초월한 한국의 매운맛, 글로벌 기내식 ‘辛라면’

김민식 기자 입력 2017-11-15 03:00수정 2017-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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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한국 대표 라면 신라면이 글로벌 기내식 자리를 넘보고 있다. 농심 신라면은 기내식으로 공급된 지 20년 만에 국내 전 항공사는 물론 주요 외항사 기내식 메뉴로까지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매운맛이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이다.

퍼스트클래스부터 저비용항공사까지, 농심 라면


농심 라면의 인기는 국경도 등급도 넘었다. 농심은 기내식 사업 20년 만에 국내 전 항공사에 기내식으로 라면을 공급하는 체계를 갖췄다. 1997년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올해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과 기내식 직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가공식품 기내식 서비스 없는 에어부산 제외). 이로써 농심 라면은 퍼스트클래스부터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맛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내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여행이 드물었던 1990년대만 해도 신라면은 대형항공사(FSC)의 퍼스트클래스, 비즈니스클래스 등 프리미엄 좌석 이용객에게만 서비스로 제공되던 음식이었다. 당시 라면은 소수의 사람만 즐길 수 있는 ‘하늘 위 별찬’이라는 입소문으로 탑승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저비용항공사가 등장하며 해외여행객 수가 급증했고, 보다 많은 탑승객에게 라면을 제공하기 위해 저비용항공사들은 앞다퉈 기내식 메뉴로 신라면을 도입했다. 현재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가 신라면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음에도 탑승객 사이에서 신라면은 인기 메뉴로 한국 대표 기내식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승객들에게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제품 종류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초창기 신라면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짜장라면, 짬뽕라면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농심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늘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라면 기내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이 만장일치로 농심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을 잘 나타내는 농심 라면의 맛과 브랜드 때문이다.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항공업 특성상 한국을 대표하고 소개하는 음식 제공은 필수다. 신라면은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맛을 인정받은 한국 대표 식품 브랜드로서 자연스레 항공사 선택으로 이어지게 됐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항공기의 기내식은 우리나라의 식문화와 맛을 앞장서 알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국내 1등 라면인 신라면을 비롯해 다양한 농심 제품을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내식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공항 라운지에서도 신라면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인천공항 내 모든 항공사 라운지에는 신라면이 비치돼 있다. 미국 뉴욕 JFK공항, LA공항, 캐나다 밴쿠버 공항 등에도 진출해 있다. 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라면의 보편성과 더불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로 풀이된다.


외국 항공사 러브콜 받는 신라면

농심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외국 항공사도 올해 처음 20곳을 넘겼다. 농심은 올여름 멕시코 국적기 ‘아에로 멕시코’에 신라면을 공급하면서, 처음으로 남미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항공사 미국 아메리칸 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20개 주요 외국 항공사가 농심 신라면의 파트너가 됐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의 식품이 주요 외국 항공사의 기내식 메뉴로 퍼져나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의 비행 노선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을 오가는 노선에서만 신라면을 맛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해외 노선으로 신라면의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필리핀 항공사 ‘세부퍼시픽항공’은 유럽·미주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신라면을 제공한다. 한국인 위주로 제공하던 신라면이 이제는 전 세계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식 바이어는 “외국 항공사 기내식은 전 세계인이 먹어도 만족할 만한 보편적인 맛과 대중성을 고루 갖춰야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 ”며 “그런 점에서 농심 신라면은 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의 퍼스트클래스#비즈니스클래스#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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