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부마항쟁과 촛불혁명은 역사적 동질성 갖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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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교수 10일 심포지엄 발표

부마항쟁 38주년을 맞아 ‘부마민주항쟁 기념 학술심포지엄’이 10일 부산 민주시민교육원에서 개최된다.

김재홍 한양대 특훈교수(공익사단법인 정 이사장·사진)는 심포지엄에서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라는 논문으로 주제발표를 맡았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체제의 철폐를, 2016년 촛불혁명은 박정희 체제의 정치 유산을 계승한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을 요구한 것으로 역사적 동질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또 김 교수는 “촛불혁명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박정희 체제의 정치 유산을 근본적으로 청산하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박정희 정권과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 공통점을 가산제(家産制) 국가에서 찾았다. 지도자가 국가를 개인자산으로 인식하면서 국정운영 업무를 개인적인 일로 여긴다는 해석이다. 김 교수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일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사생활 공간인 관저에 있었다는 사실도 가산제 의식구조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심포지엄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마산 부마항쟁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부마항쟁#부마항쟁 38주년#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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