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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병헌 수석 前보좌진, 1억1000만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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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병헌 수석 前보좌진, 1억1000만원 횡령”

황형준 기자 입력 2017-11-09 03:00수정 2017-1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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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오간것처럼 허위계약서 작성… 롯데홈쇼핑 후원금 빼돌린 정황
檢, 9일 오전까지 영장 청구… 전병헌 수석 조만간 소환조사 검토
검찰은 전병헌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59)의 측근 등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대한 롯데홈쇼핑의 억대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협회는 전 수석이 2013년부터 4년가량 회장을 맡았던 단체로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프로 게임을 지원하고 각종 게임대회를 주최한 단체다. 검찰은 조만간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8일 전 수석이 19대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비서관이었던 윤모 씨와 김모 씨 등 3명을 이틀째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와 김 씨는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경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 원 가운데 1억1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 등은 e스포츠협회와 용역회사 간에 물품이 오간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후원금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관계자로부터 “윤 씨가 10억 원이 들어가는 게임단 창단을 제안했지만 액수가 커서 협회가 주최하는 게임 리그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3억 원을 후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씨와 김 씨를 상대로 전 수석으로부터 후원금 횡령 지시를 받았는지, 빼돌린 돈을 어디에 썼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롯데홈쇼핑이 2015년 후원금을 내는 과정에 전 수석과 윤 씨 등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윤 씨 등 3명에 대해 체포 시한인 9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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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수석 측은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윤 씨와 의원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 수석의 전직 보좌진에 따르면 전 수석은 윤 씨가 게임산업 등 관련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서 관련 업무를 일임했다고 한다.

전 수석의 한 측근은 “윤 씨가 전 수석을 앞세워 호가호위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전 수석이 돌아가는 일을 일일이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전병헌 수석#횡령#허위계약서#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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