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 ‘유튜브 천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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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00만명 이용… 작년보다 9%↑… 트위치-넷플릭스 외국업체도 약진
아프리카TV 등 국내업체 최대 절반 줄어

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서 ‘유튜브 편중’ 현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트위치, 넷플릭스 등 외국계 동영상 업체들도 함께 약진해 국내 기업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 기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순이용자 수는 유튜브가 2302만5665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의 2105만6194명보다 9.4% 증가했다.

다른 글로벌 모바일 동영상 업체들도 일제히 약진했다. 게임방송 전문 플랫폼인 트위치의 월간 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9월 9만2540명에서 올 9월 75만3766명으로 8배 이상으로 뛰었다. 넷플릭스 앱 이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1만9218명→14만6377명) 8배 가까이로 늘었다.

국내 업체들은 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네이버TV의 9월 이용자 수 373만8433명은 지난해 9월 551만8518명보다 32.3%나 급감한 수치다.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옥수수’ 이용자도 1년 만에 365만1709명에서 321만4282명으로 줄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프리카TV의 경우 같은 기간 233만7669명에서 127만5209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앱 이용 시간도 유튜브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는 9월 한 달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사용 시간 중 11.5%를 차지했다. 카카오톡(11.3%)보다 이용 시간이 더 길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모바일#동영상#유튜브#트위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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