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라임 대학]“더 나은 미래 우리가 열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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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21개 대학 프라임 사업 선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인재 배출

2017 제1차 프라임사업협의회 단체사진
2017 제1차 프라임사업협의회 단체사진
요즘 대학에는 변화의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불고 있다. 국내외 대학과 교육의 질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데 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 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의 과정을 이끄는 여러 가지 요인 중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은 다른 어떤 이유보다 확연하게 변혁을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발을 맞춰 업그레이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시작된 프라임 사업은 선정 대학에 3년 동안 1743억 원을 지원한다.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에 선정된 9개교에 1191억 원,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 12개교에 540억 원을 3년에 걸쳐 지원한다. 대형에는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에리카)가 선정됐고 소형에는 성신여대 이화여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명대 신라대 건양대 상명대(천안)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가 선정됐다.

프라임 사업은 공학 인재가 갈수록 부족해지는 현상을 줄이고 산학협력 기반을 갖추는 한편 이공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을 통해 앞으로 공학계열 인재 4만8000여 명이 추가로 충원될 예정이다.
2016년 6월 27일 원광대에서 열린 프라임사업출범식 사진.
2016년 6월 27일 원광대에서 열린 프라임사업출범식 사진.

이를 위해 선정 대학에선 학내 구조조정을 마치고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건국대 등은 3D 프린터와 가상현실(VR) 제작기기 등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어 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숙명여대는 산학연계 교과목을 개설하고 비공학도를 위한 공학 관련 교육과정을 새로 개설하는 등 프라임 사업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적극 도입하는 중이다.

1년 2학기제로 운영되는 기존 교육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 4주를 1학기로 운영하는 집중 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건양대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주요 대기업 출신 교수들이 전문 영역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이다. 다른 대학 역시 공학도의 사회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교원을 이전보다 크게 늘리고 첨단 교육 시설을 갖추며 사업을 착실하게 수행하는 중이다. 이처럼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은 사업 목표를 위해 교육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질적 향상에 집중하며 사업 초기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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