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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탄소산업 기반 확대… ‘탄소강국’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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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탄소산업 기반 확대… ‘탄소강국’ 이끈다

장영훈기자 입력 2017-10-23 03:00수정 2017-10-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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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복합재료 연구 英 AMRC그룹… 경산시와 공동협력 추진 협정 체결
구미시는 獨 CFK밸리 사무소 유치… 지역 탄소산업 육성-고용창출 기대
최영조 경산시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경산시 진량읍 대원리 섬유복합소재 전문기업 ㈜티포엘에서 신소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는 최근 영국에서 AMRC그룹과 아시아 인더스트리 설립 및 팩토리 사업 공동협력 추진 협정을 체결했다.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시 셰필드대 산하 AMRC는 세계적 탄소복합재료 연구기관이다. 고부가가치 부품 및 첨단 제조기술 개발로 영국 제조업을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셰필드대는 화학 분야 3명 등 노벨상 수상자 6명을 배출했다.

AMRC그룹은 13개 기관, 연구원 650여 명이 우주항공과 자동차, 신소재,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같은 글로벌 대기업 및 협력업체로 구성된 100여 개 회원사에 대해 기술 연구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 과제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비롯한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지능형) 팩토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산시는 7월 다이텍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섬유복합소재 전문기업 ㈜티포엘과 추진단을 구성해 AMRC 본원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협약을 추진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글로벌 첨단 제조기술 연구기관인 AMRC 아시아센터를 경산에 유치하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탄소산업 기반이 경북에 자리를 잡고 있다. 경산시에 이어 경북도도 지난달 AMRC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거점 연구소 설립과 탄소기술 연구, 탄소복합재 설계 및 인력 양성 등이 목표다.

구미시는 지난달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세계적 탄소산업 클러스터인 독일 CFK밸리 한국사무소를 열었다. 세계 최대 클러스터로 꼽히는 CFK밸리는 일본 도레이를 포함한 글로벌 탄소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연구, 생산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벨기에와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지역 탄소산업 기반이 더 단단해지고 고용 창출,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구미시는 2015년 CFK밸리 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한국사무소 유치에 집중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으로 꼽히는 탄소산업 육성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50년 산업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구미와 경산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탄소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이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구개발과 첨단 장비 구축 등에 714억 원을 투자한다. 탄소 성형부품 설계와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 경산 4일반산업단지에 탄소산업센터를 짓는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각각 예산 232억 원(구미), 255억 원(경산)을 들여 탄소 성형부품 인증 및 설계 해석기술 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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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는 이미 최고 수준 탄소기업 60여 곳이 있을 만큼 여건이 좋다. 탄소산업 성장 기반이 될 자동차부품벨트에는 800여 업체가 가동 중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영국 독일 같은 탄소 복합재료 선진국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탄소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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