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는 계속된다. 모바일 수집형 RPG로 돌아온, '그랜드체이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6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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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31일 서비스가 종료된 추억의 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의 정식 후속작이 수집형 모바일 RPG로 게이머들 곁으로 돌아온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는 2003년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1,800만 명의 사랑을 받아온 게임으로, 액션 게임의 명가 KOG의 대표 작품을 하나였다. 하지만, 서비스가 장기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결국 서비스 종료의 수순을 밟았으며, 10년 이상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들은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그랜드체이스'를 추억의 한편으로 보내줬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정식 후속작인 '그랜드체이스 for Kakao'가 17일까지 CBT(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하며, 게이머들과 정식으로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카카오게임이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개발은 KOG가 맡았다. 특히, KOG는 '그랜드체이스' 온라인 개발팀을 전격 투입해 '그랜드체이스'의 의지를 그대로 계승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게임은 모바일 수집형 RPG로 원작 게임을 즐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아르메, 마리, 로난 등부터 60종에 달하는 신규 캐릭터 등도 등장한다. 특히, 원작의 성우들은 물론 대거 성우를 동원해 게임 속 캐릭터의 목소리를 녹음했다. 강수진, 정재헌, 엄상현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성우들이 대거참여해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의 후속작을 자처하는 만큼 스토리 라인도 제법 탄탄하게 구성됐으며, 게이머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동영상, 웹툰 형태의 만화 등을 통해 게임 속 스토리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이외의 반전까지 제공하는 스토리는 모바일게임에서도 제법 탄탄한 스토리를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원작의 뒤를 잇는 후속작이라는 것을 제외해도 다양한 특징을 갖췄다. 먼저 게임 속 캐릭터의 레벨이 별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 속 캐릭터는 A와 SS등으로 나뉘는 등급과 별의 개수로 나뉘는 진화 단계가 존재한다. 캐릭터의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모험지역에서 획득한 몬스터 카드로 강화해 능력치를 올릴 수 있으며, 돌격, 저격, 마법, 수호, 치유형 등으로 나뉜 영웅들의 능력치를 별도의 탭에서 관리할 수 있다. 물론 등급과 진화를 최대로 올린 캐릭터는 각성도 할 수 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캐릭터의 레벨이 없다는 점에서 캐릭터의 성장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CBT 버전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몬스터 카드로 강화는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 캐릭터의 별을 늘리는 진화의 경우 다른 재화가 필요해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수집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기존의 수집형 RPG와 큰 차이가 없지만, 캐릭터의 레벨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B급 영웅도 6단계까지 진화 시켜 사용할 수 있고, 전투 시에 스킬 효율이 뛰어난 경우가 있어 다양한 영웅을 육성하는 재미가 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전투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일반적인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에 비해 자동전투를 늦은 시점부터 지원하는 편이다. 게이머가 직접 스킬을 활용하고, 적의 강력한 스킬을 피해 이동하는 하는 것이 게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보유한 영웅들의 능력이 스테이지를 가볍게 뛰어 넘을 만큼 뛰어나지 않다면 스테이지 하나하나에서 모두 게이머가 직접 조작해 플레이를 즐겨야 한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특히 게임 스테이지 내에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어 자동 전투를 진행할 때에도 게이머의 조작을 제법 요구하는 편이다. 자동전투에만 지친 게이머들이라면 환영할만한 요소다. 여기에 영웅들의 특성이 모두 다르고 스킬도 차이가 있어 직접 플레이하고 공략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모험 지역에서는 효율이 안 좋은 영웅이라도 PvP에서는 효율이 뛰어날 수 있는 등 게임 내에 마련된 다양한 모드에 어울리는 영웅을 찾아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PvP도 주목할 만하다. 비동기 방식으로 대전을 진행하는 만큼 PvP는 공격 측이 4명 수비 측이 6명의 영웅으로 대결을 펼친다. 얼핏 봐서는 공격하는 측이 많이 불리해 보일 수 있지만, 공격 측은 수비 진영이 숨겨둔 영웅으로 선택한 영웅을 제외한 2명을 전투에서 일단 제외 시킬 수 있다. 특히, 진영의 전투력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게이머가 직접 컨트롤하며 장기전으로 몰고가면서 더 많은 적을 처지하면 승리할 수도 있다.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이 외에도 게임 내에는 레이드, 대형 보스전투, 길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CBT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수준에 가까운 완성도 높은 버전을 선보인 것이다. 사실상 게임 내에 마련된 콘텐츠를 대부분 즐겨볼 수 있다. 서비스 종료의 아픔을 겪고 게이머들에게 돌아올 예정인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CBT를 마치고 더 좋은 모습을 게이머들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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