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맛보기]음악 없는 말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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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니멀리즘 작곡가 자서전

음악 없는 말
(필립 글래스 지음·프란츠)=올해 80세의 미국 미니멀리즘 현대음악 작곡가가 쓴 자서전. 전위적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과 ‘미녀와 야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 사운드트랙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벌여온 작업의 뿌리가 형성된 시간을 담담히 돌이켰다. 2만8000원.
 

하이데거와 현대사회의 문제들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박찬국 지음·21세기북스)=하이데거는 현대사회에 닥쳐올 위기를 일찌감치 직시하고 그 회복의 길에 대해 사유하는 데 일생을 바친 사상가다. 서울대 철학과 교수인 지은이는 하이데거의 철학을 통해 공허하고 삭막해진 삶의 문제를 진단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1만6000원.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를 불안감

구멍
(오야마다 히로코 지음·걷는사람)=남편의 전근으로 시댁 옆 시골집으로 이사 간 ‘나’는 왠지 모를 공허함을 느낀다. 어느 날 강가에서 정체 모를 짐승을 뒤쫓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구멍에 빠지는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문체로 삶의 불안을 그린 작품 3편을 담은 소설집. 1만4000원.
 

과학기술이 꿈꾸는 인간의 미래

포스트휴먼이 온다
(이종관 지음·사월의책)=저자는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 과학기술이 꿈꾸는 인간의 미래 버전에 대해 검토하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했다. 후설 하이데거 등 인간의 실존 조건을 탐구한 철학자들을 통해 과학기술 이면의 철학적 전제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2만2000원.
#음악 없는 말#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구멍#포스트휴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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