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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전 공공기관 36곳 지역인재 채용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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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전 공공기관 36곳 지역인재 채용 ‘0명’

박성진 기자 입력 2017-10-13 03:00수정 2017-10-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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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신규채용 4237명 분석
올해 신규 채용을 진행한 지방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95곳 중 36개 기관은 지역인재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19개의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세종시에선 신규 인력을 채용한 15개 기관 중 단 두 곳(선박안전기술공단,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만 지역인재를 선발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2022년까지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0%까지 늘린다는 정부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분석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109곳 중 올해 신규 인력을 채용한 기관은 95곳이었다.

이 가운데 부산 주택도시보증공사, 광주·전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울산 한국석유공사, 강원 한국관광공사, 충북 한국소비자원, 경남 LH, 제주 공무원연금공단, 세종 국토연구원 등 36곳은 채용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출신 인재를 전혀 선발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던 지방 이전 공공기관 109곳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도 올해 들어 감소했다. 이들 기관이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한 4237명 중 지역인재는 11.6%(493명)에 그쳤다. 지난해 13.3%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강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채용이 많이 진행된 만큼 연말까지 지역인재 채용 비중이 대폭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의원은 “지역인재의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의무채용에 따른 인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부산·울산·경남, 대전·충청 등 권역별로 묶어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활발한 협의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규채용#지방#지역인재#공공기관#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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