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비급여 진료비 병원별 최대 8배 차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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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새길병원에서 허리 자기공명영상(MRI)을 한 번 촬영하면 16만 원이 청구된다. 서울지구병원 등 국군병원(25만787원)보다도 저렴하다. 반면 경희대병원에선 78만3180원, 삼성서울병원에선 77만1000원을 내야 한다. 병원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 촬영 가격을 각각 책정하면서 가격이 천차만별이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2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722곳의 MRI 진단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 간 MRI 비용은 최대 8배 차이가 났다. 가장 차이가 큰 것은 뇌혈관 MRI였다. 전국 평균은 42만4430원이었지만 전남 화순성심병원 등 6곳은 10만 원, 경기 안양시 메트로병원은 80만 원으로 격차가 컸다. 뇌 MRI는 가장 저렴한 곳(새길병원)과 비싼 곳(인천성모병원)의 차이가 5.2배(67만 원)였고, 목 MRI는 4.9배(63만 원)였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mri#비급여#진료비#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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