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롯데 젊은 어깨, 선동열호서 뭉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11월 아시아챔피언십 최종엔트리… 투수 장현식-박진형 등 25명 확정
이정후-김하성-구자욱 등도 승선

“자기 공만 던지면 문제없을 것이다.”

현역 시절 ‘국보 투수’로 불렸던 선동열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53)이 향후 한국 야구를 책임질 ‘영건’들에게 합격점을 줬다.

선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10일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출전할 25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11월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 일본, 대만의 만 24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 사상 첫 전임 감독을 맡은 선 감독의 국제 무대 데뷔전이기도 하다.

대표팀 명단에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NC와 롯데의 젊은 투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선발로 나서 7이닝 3안타 5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장현식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선 감독은 “장현식이 경기 초반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7회까지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상당히 좋은 구위를 갖고 있더라”고 평했다. 1, 2차전에 모두 등판한 롯데 중간 계투 요원 박진형 역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 감독은 또 롯데 박세웅, 두산 함덕주, KIA 임기영, LG 김대현 등을 선발 요원으로 꼽았다. 그는 “관건은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는 것이다. 실투와 볼넷만 줄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야수 쪽에서는 고졸 신인 신드롬을 일으킨 이정후(넥센)를 필두로 김하성(넥센) 박민우(NC) 구자욱(삼성) 등이 선발됐다.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 기록(179개)을 세운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아시아챔피언십 대표팀=▽투수(12명):
김윤동 임기영(이상 KIA) 김명신 함덕주(이상 두산) 이민호 장현식 구창모(이상 NC) 박세웅 박진형(이상 롯데) 김대현(LG) 장필준(삼성) 심재민(kt) ▽포수(2명): 한승택(KIA) 장승현(두산) ▽내야수(6명): 최원준(KIA) 류지혁(두산) 박민우(NC) 김하성(넥센) 하주석(한화) 정현(kt) ▽외야수(5명): 김성욱(NC) 나경민(롯데) 이정후(넥센) 안익훈(LG) 구자욱(삼성)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1월 아시아챔피언십 최종엔트리#이정후#김하성#구자욱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