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더 힘들다… “성장률 2.5%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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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硏, 올 전망은 2.7%로 상향

현대경제연구원이 9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6월 전망치였던 2.5%보다 0.2%포인트 상향된 2.7%로 조정 발표했다. 최근의 내수 회복 분위기가 반영됐지만 지난해(2.8%)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의 ‘2018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들어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0.6%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수출과 건설투자 증가율이 하락해 전체 성장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소비 부문은 회복 국면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건설투자 부문은 민간과 공공 모두 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부문은 최근 들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하반기(7∼12월)에도 이 같은 수출 경기의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8월 들어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對)중국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15.5%)를 회복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한국 경제는 연간 2.5%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정부의 일자리 중심 정책 기조와 가계 소비 심리 개선으로 민간 소비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부동산 경기 냉각과 건설투자 감소 등의 위험 요소가 함께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경제성장률#한국 경제#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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