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보사 해외법인 5년간 2300억원 적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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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의 해외법인 적자가 최근 5년간 2억 달러(약 23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2013년부터 2017년 6월까지 해외에서 약 1억9970만 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보생명은 약 43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손실이 컸던 곳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삼성생명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이익을 냈지만 중국과 태국에서 발생한 손실로 5년 동안 7400만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생명도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손실이 컸다.

이 같은 해외영업 손실이 생명보험사의 재무구조와 보험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 내 영업 환경은 더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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