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전원 10월 전투부대로 이동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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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병사 연차적 민간 인력 교체… 테니스병-골프병 보직변경 마쳐

군 지휘관의 갑질 논란을 빚은 공관병 제도가 30일부터 폐지되고 군 마트(PX) 판매병과 복지회관 관리병은 모두 민간 인력으로 대체된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관병 등의 제도 폐지안’을 29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30일부로 공관병이 군 편제에서 삭제되고, 현재 복무 중인 공관병(113명)은 10월 중으로 모두 일선 전투부대로 이동 배치된다. 최전방 부대 등 상시 대비태세가 필요한 부대는 지휘관의 공관 경호와 비상연락 업무를 담당하는 경계·상황병을 둘 수 있지만 공관 내 상주는 금지하도록 했다. 또 ‘복지지원병’으로 분류되는 골프병(35명)과 테니스병(24명)도 이달 1일부로 폐지되면서 전원 보직 변경이 이뤄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마트 판매병은 연차적으로 민간 인력으로 교체된다. 군은 내년에 40여 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600여 명의 민간 인력을 군 마트 판매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복지회관 관리병은 현재 복무 중인 410명을 올해 말까지 다른 보직으로 바꾸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관병#폐지#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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