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왕손, 美배우 애인과 공개 데이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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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휠체어테니스 함께 관람

영국의 해리 왕손(33)이 1년여간 교제해온 연상의 미국인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했다. 해리 왕손은 3년 전 자신이 주도해 만들어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제3회 대회가 열리고 있는 국제상이군인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의 휠체어테니스 경기를 25일 미국 배우 메건 마클(36)과 함께 관람했다.

해리 왕손과 마클은 23일 열린 개막식에도 참석했으나 해리 왕손은 이날은 토론토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옆자리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마클은 자신을 해리 왕손에게 소개해준 친구와 자리를 함께했다. 정장을 빼입고 격식을 차린 개막식 날과는 달리 해리 왕손과 마클은 25일엔 각각 검은색 티셔츠와 흰 셔츠 등의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손을 잡고 등장한 둘은 관중, 출전 선수 등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공개석상 등장으로 결혼설까지 나돌고 있는 마클은 미국 드라마 ‘슈츠’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다.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영화 제작자 트레버 엥겔슨과 2011년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타블로이드 매체를 중심으로 현지 언론은 지난해 둘의 관계가 알려지자 마클의 피부색과 이혼 경력 등을 집중 부각했고, 이에 격분한 해리 왕손은 “선을 넘었다. 여자친구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형 윌리엄 왕세손에 이은 왕위 승계 서열 3위였던 해리 왕손은 최근 몇 년 새 조카들이 연이어 태어나면서 현재는 승계 서열 5위다.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참여하기도 한 해리 왕손은 인빅터스 게임 등 자선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영국 해리 왕자#빅터스 게임#미국 배우 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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