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여행의 계절… 어촌체험마을로 떠나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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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강원도 양양 수산마을의 투명카약.
강원도 양양 수산마을의 투명카약.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더군다나 이번 추석에는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연휴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촌체험마을 여행을 추천한다. 어촌체험마을에서는 항공권, 숙소, 관광 일정을 고민할 필요 없이 아름다운 바다 경관과 제철을 맞은 수산물, 이색 어촌체험프로그램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전국 112개의 어촌체험마을 중 추석연휴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어촌체험마을 6곳을 권역별로 소개한다.



인천 중구 포내어촌체험마을


수도권에서 찾아가기 좋은 여행지로 인천 중구 무의도의 포내어촌체험마을을 추천한다. 바지락, 동죽, 피조개 등 각종 조개를 캐낼 수 있는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이곳은 가을에는 제철 전어와 방게 튀김도 맛볼 수 있다. 갯벌체험 외에도 망둥어낚시체험, 건강망체험, 방게잡이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 ‘천국의 계단’ 등 인기 드라마의 세트장이 있는 하나개 유원지와도 가까워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알찬 여행코스를 즐길 수 있다.

강원 양양 수산어촌체험마을

강원 양양에 위치한 수산어촌체험마을은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돼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바다를 즐기려는 이들로 늘 붐빈다. 마을의 대표 먹거리로는 ‘해녀횟집’에서 해녀가 직접 끓여주는 제철 섭국을 추천하며, 배낚시체험 후 직접 잡은 간자미를 즉석에서 회로 맛볼 수도 있다. 대표 체험인 투명카누체험과 해초비누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사찰인 낙산사와 스카이워크, 해수욕장, 등대, 정자 코스로 구경하기 좋은 하조대 등이 있다.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수산항에서 바다체험축제가 열리므로 축제기간에 맞춰 마을을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충남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


충남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을 들어서면 색색의 바람개비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중리어촌체험마을에서는 깡통열차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본 뒤 갯벌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발견하고 잡아 보는 일정을 추천한다. 더불어 서산 특산물인 감태를 이용한 감태 뜨기 체험, 감태 초콜릿 만들기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마을부녀회가 운영하는 식당을 비롯해 인근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낙지비빔밥과 해물 칼국수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서산 어리굴젓축제와 빅필드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전남 강진 서중어촌체험마을


전남 강진의 서중어촌체험마을은 잡히는 수산물의 종류가 다양하며, 가을에는 특히 짱뚱어탕부터 생굴, 전어, 도미, 농어까지 신선한 먹거리가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문어와 전복, 닭을 넣고 푹 끓인 회춘탕 한 그릇은 여름내 지친 몸을 다스리고,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대비하기에 안성맞춤인 보양식이다. 또한 마을에서는 통발낙지체험 갯벌체험, 바지선낚시체험, 맨손고기잡이, 미항 마량 선상체험 등 다양한 체험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남도 대표 미항으로 꼽히는 마량항, 강진만 생태공원과도 가까워 수려한 해양경관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미량미항전어축제가 열리는 10월 4일부터 6일 사이에 마을을 방문하면 더 풍성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남 통영 유동어촌체험마을


경남 통영 욕지도 내 유동어촌체험마을에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등어를 구이가 아닌 신선한 회로 즐길 수 있다. 유동어촌체험마을에서는 리아스식 해안을 배경으로 짜릿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는 좌대 낚시와 어로작업 동승 체험을 비롯해 요트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욕지도의 숨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새 에덴동산’도 자리하고 있다. 위암을 앓고 있는 딸과 함께 섬으로 들어온 최숙자 씨 모녀가 손수 만든 독특한 조형물과 토담집이 인상적인 곳이다. 욕지도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섬문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10월 21일 무렵 열릴 예정이다.



제주 애월 구엄어촌체험마을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제주에서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구엄어촌체험마을을 찾아보자. 아름다운 해안도로 절경과 가을철 은빛 억새물결로 가득한 새별오름, 그리고 400년 전통의 천연 염전이 유명한 곳이다. 또한 바릇잡이 체험, 보말·낙지잡기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풍부하다. 바릇잡이란 물이 빠져나간 바닷가 또는 얕은 바다에서 보말(고둥을 일컫는 제주 사투리)이나 조개, 미역 등을 손으로 채취하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한편 제주시는 국내 1호 말 산업특구로 이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애월읍에서 제주 마(馬)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어촌체험마을 6곳을 포함해 전국 20여 개의 어촌체험마을에서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방문객들을 위해 체험프로그램을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행사를 비롯해 전국 112개 어촌체험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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