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뚝… 2년 8개월만에 최저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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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약 3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8·2부동산대책 여파로 수도권 주택 시장이 냉각되면서 분양권 수요도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의 9월 하루 평균 분양권 거래량은 13건으로 2015년 1월(12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8·2대책 발표 직전인 6월(42건), 7월(28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강남권의 거래 둔화가 두드러졌다. 개포지구 고가 재건축을 중심으로 분양권 손바뀜이 활발했던 강남구의 경우 이달 들어 신고된 거래 건수는 7건에 그쳤다. 하루 1건 이상 신고되던 7월에 비하면 시장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서초구 역시 이달 전체 거래량이 6건에 그쳤다.

분양권 가격도 조정되고 있다. 개포동 재건축 단지들에서는 7월 말 전용면적 84m² 웃돈 호가가 4억∼4억5000만 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웃돈 3억 원에도 매물이 나온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서울#아파트#분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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