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靑 “다행… 국회에 감사드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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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동의안 가결]文대통령 귀국즉시 野와 회동 추진

21일 국회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자 청와대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메시지까지 내놓으며 김 후보자 인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가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같은 마음으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주신 입법부에도 감사드린다”며 “더욱 협치하고 소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간 국회에서 살다시피 했던 전병헌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번에 상식적으로 판단해준 국민의당 의원들과 (다른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결 소식은 미국 뉴욕에 마련된 상황실을 통해 곧바로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지 시간이 새벽이어서 그런지 문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청와대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까지 부결된다면 야당과의 ‘정면충돌’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였다. 법무부 장관, 헌법재판관, 헌법재판소장에 이어 대법원장까지 낙마하는 상황은 청와대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비교적 여유 있게 국회를 통과하자 청와대는 “협치의 가능성을 봤다”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귀국하면 곧바로 야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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