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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기술과 만난 골프채,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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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기술과 만난 골프채, 뭐가 다를까

김종석기자 입력 2017-09-14 03:00수정 2017-09-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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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야마하골프’ RMX 신제품 발표회 “이상적 타구음 찾고 비거리 늘려” 11일 일본 도쿄의 명품 거리로 유명한 긴자에 위치한 야마하 빌딩 7층 콘서트홀에서는 야마하 골프 2018년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1951년 개관 후 반세기 넘게 클래식 공연장으로 이름을 날린 무대가 골프 클럽을 소개하는 자리로 변신한 데는 사연이 있다.

야마하는 의료기기 수리공이던 창업자 야마하 도라쿠스가 우연히 오르간을 고친 것을 인연으로 1887년 악기 회사로 출발했다. 1959년 스포츠용품 사업에 뛰어든 뒤 1982년 골프 클럽 개발을 시작해 세계 각국에 60개 가까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130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악기 회사의 기술력은 골프 클럽의 사운드와 디자인 등에도 접목됐다. 개발 단계에는 이상적인 타구음을 찾기 위해 악기 개발에 쓰이는 반무향실(외부의 소음 및 진동을 차단하고 음의 반사를 막아 주는 공간)을 이용할 정도. 해외에서 바이올린 유학을 했던 야마하 골프 해외 영업 매니저 보자키 료타 씨는 “골프 담당 직원 가운데 30∼40%는 음악 전공자다. 마치 교향악단처럼 호흡을 맞춰 최적의 하모니를 낼 수 있는 골프 클럽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야마하는 RMX(리믹스) 시리즈 드라이버 2종(118, 218), 페어웨이우드 2종, 유틸리티 1종, 아이언 3종, 웨지 1종을 처음 선보였다. 드라이버는 헤드 중심을 토 쪽으로 7mm 옮겨 임팩트 때 같은 스윙으로 더 큰 에너지를 발생시켜 비거리를 늘려준다. 또 안정적인 헤드 무게 배분으로 직진 안정성이 기존 제품보다 25%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야마하가 지난해 출시한 ‘인프레스 UD+2’ 아이언은 두 클럽 더 나가는 장타 전용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일본 판매 1위에 이어 국내에서도 완판됐다. 야마하 골프 최고 책임자인 요시다 노부키 부장은 “RMX 시리즈는 클럽에 대한 정보와 조합 등에 관심이 많은 젊고 적극적인 골퍼에게 적합한 제품군으로 이뤄져 있다. 인프레스 시리즈는 클럽 기능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확실한 성능을 선호하는 스마트한 골퍼에게 특화돼 있다. 두 가지 시리즈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야마하 골프는 한때 한국 시장 매출이 전체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본사 담당자는 매달 한국을 방문해 국내 총판인 오리엔트골프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이동헌 오리엔트골프 부사장은 “여성용 클럽 등 한국 전용 시리즈도 출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진심어린 소통을 통한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야마하골프#골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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