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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명승·관광지 ‘해상케이블카’ 타고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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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명승·관광지 ‘해상케이블카’ 타고 한눈에 본다

정승호기자 입력 2017-09-14 03:00수정 2017-09-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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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15일 해상케이블카 기공식, 3.23km 국내 최장, 왕복 30분 걸려
해남-진도군, 울돌목에 사업 추진… 民資로 10월 착공해 내년말 개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전남 목포와 해남∼진도 등 2곳에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된다. 노적봉, 우수영, 울돌목 등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따라가며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서남권의 명승·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곳 모두 연내 착공해 내년 말이나 2019년 초에는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전남 목포시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국내 최장 목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시 제공
목포시는 15일 죽교동 신안비치호텔 인근에서 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상케이블카는 총연장 3.23km(해상 0.82km, 육상 2.41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유달산 서쪽에서 출발해 관운각 인근을 거쳐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까지 왕복하는 구간이다. 로프웨이(삭도) 방식으로 총 55개의 캐빈이 운행되며 왕복하는 데 30분이 걸린다.

510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목포시의 재정 부담은 거의 없다.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유달산과 고하도를 중심으로 충무공의 얼이 살아 숨쉬는 역사 현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바위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처럼 보이게 해 왜군이 자진 철수하게 했다고 전해지는 유달산 노적봉, 노적봉 맞은편에는 일본 수군에 맞서 성을 쌓고 108일 동안 주둔하면서 전력을 정비했던 고하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당시 성터는 물론 충무공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건립한 기념비, 사당 모충각 등도 볼 수 있다. 영암과 해남 일부, 멀리 신안까지 아름다운 다도해도 눈앞에 펼쳐진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매년 총매출액의 3%를 시에 공익 기부하고 법인 소재지를 목포에 둔다. 직원 50% 이상을 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간접 고용인원을 포함해 1000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유달산권 도시재생사업, 고하도에서 삼학도까지 9.9km 구간 경관조명 설치, 고하도 목화단지·해안 힐링랜드 조성 등 연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눈에 보는 명량대첩 현장

전남 진도군과 해남군을 잇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진도군 제공
해남군과 진도군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으로 유명한 울돌목에 총연장 998m의 해상케이블카를 세우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진도타워는 진도대교 바로 옆 115m 높이 망금산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마을까지 케이블을 놓고 10인승 곤돌라 26대를 오가도록 설치한다. 진도타워에서 아래쪽 녹진관광지 승전무대까지 200m를 오르내리는 리프트 20대를 운행한다. 전액 민자사업으로 300억 원이 투입되며 10월 착공, 내년 말 개장 예정이다.

울돌목을 경계로 해남 쪽에는 명량대첩을 이끈 이순신 장군의 지휘 본영인 전라우수영 유적지가 자리 잡고 있다. 우수영 터가 있는 주변 10개 마을이 최근 이색 미술관으로 변모해 이색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마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벽화, 조각, 설치미술, 갤러리 등 총 67점의 작품이 있다.

우수영 건너편은 진도 벽파진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군영과 이순신 장군 전첩비(戰捷碑)가 있다.

진도에는 고려말 삼별초가 대몽항쟁을 벌이면서 축성한 왕궁인 용장산성과 남도석성, 운림산방 등 유서 깊은 유적과 문화유산도 가득하다.

진도군 관계자는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을 공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해상케이블카#목포 신안비치호텔#울돌목 해상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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