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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 3할”… ‘타자들의 로망’ 데뷔 첫 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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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 3할”… ‘타자들의 로망’ 데뷔 첫 달성 눈앞

유재영기자 입력 2017-09-13 03:00수정 2017-09-1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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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바꾸고 팀 배팅 앞장 공통점
김하성, 확실하게 당겨치며 삼진 줄여
윤석민, 왼쪽 타구 줄고 중앙방향 늘어
모창민, 밀어치며 개인최고기록 행진
야구에서 한 시즌 타율 3할은 타자들에게는 평생 로망이다. 요즘 타고투저 시대이긴 하나 여전히 3할 타자냐 아니냐에 따라 대접이 달라진다.

오른손 중장거리형 타자인 김하성(22·넥센)과 윤석민(32·kt), 모창민(32·NC)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율 3할에 도전한다. 0.381의 타율로 타격 선두인 KIA의 김선빈(28)은 9시즌 만에 3할 타자 ‘인증’을 받는 게 확실해졌다.

김하성은 입단 4시즌 만에 3할 타율에 도전한다. 11일까지 0.295로 3할에 근접해 있다. 윤석민(0.325)과 모창민(0.304)은 각각 11시즌, 9시즌 만에 ‘늦깎이’ 3할 타자가 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윤석민은 지난해 타율 0.334(341타수 114안타)를 기록했지만 규정 타석(446타석)에 미치지 못해 타격 순위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들은 타석에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스윙에 변화를 주면서도 팀 타선에 기여하며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팀의 4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올해 장타를 치기 위해 확실한 노림수를 갖고 투수의 공을 당겨 치면서도 삼진 수를 줄였다. 지난해 김하성은 148개의 안타 중 72개(48.7%)를 당겨서 왼쪽으로 보냈지만 올해는 142개의 안타 중에서 89개(62.7%)가 왼쪽으로 날아갔다. 삼진은 지난해 80개에서 58개로 줄었다. 타점은 지난해 84개에서 105개로 늘었다.

윤석민은 “잡아당기는 타격보다는 중견수나 우중간으로 밀어 치겠다”는 시즌 전 계획을 제대로 지키며 3할을 예약했다. 지난해 윤석민은 전체 타구 중 51.6%를 왼쪽으로 당겨 보냈다. 오른쪽으로는 25.8%, 가운데 방향으로는 22.7%가 날아갔다. 올해는 왼쪽 타구가 49.5%로 줄어든 대신에 가운데 방향 타구(25.4%)가 늘었다. kt 이적 후에는 왼쪽 타구가 46.7%로 더 줄고 투수 방향으로 날아간 타구 비중이 28.7%까지 올라갔다.

모창민 역시 밀어치는 타법으로 재미를 보며 타율을 비롯해 최다안타, 타점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당긴 타구 비중이 줄고, 밀어 친 타구가 지난해 21.1%에서 올해 29.8%로 급상승했다. 지난해 한 개도 나오지 않았던 오른쪽 담장을 넘긴 홈런도 4개가 나왔다. 그러면서 2스트라이크 이후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슬라이더에 대한 대처도 좋아졌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들은 당겨 치고 밀 줄 아는 타격 기본 ‘메커니즘’에 가장 충실한 타자들”이라며 “중장거리 타자라고 해서 안타를 덜 때린다고 봐서는 안 된다. 장타든 단타든 타이밍만 맞으면 안타 양산이 가능한 유형이다. 점점 까다로운 타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재현 SPOTV 해설위원도 “중장거리 타자로 좌중간, 우중간 방향으로 결이 좋은 타구를 보낼 수 있다는 건 변화구에 대한 대처도 좋다는 것”이라며 “윤석민과 모창민은 이제 3할을 치는 타격이 어느 정도 정립된 것 같고, 김하성도 시행착오를 거쳐 투수들의 성향에 따라 안타를 칠 수 있는 타자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김하성#모창민#윤석민#타자들의 로망#야구 한 시즌 타율 3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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