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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잇단 대북 대화론에… 이낙연 총리 “그럴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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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잇단 대북 대화론에… 이낙연 총리 “그럴 때 아니다”

송찬욱 기자 , 유근형 기자 입력 2017-09-13 03:00수정 2017-09-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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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이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그(전술핵)에 버금가거나 동등한 자산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제 임무다. 그것이 해결되면 굳이 그런 것(전술핵)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는 국무위원들에게 ‘인내심’을 강조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정부질문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때 “국회는 좀 독특한 문화가 있어서 저같이 익숙한 사람들도 때로는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화가 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다 참아내야 정부의 책임 있는 분들로서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 참석해서는 여당 의원들의 ‘대북 대화론’에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대화와 제재의 병행노선을 선택한 정부의 신베를린 구상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도 “대문(大門)이 닫혀 있으면 담 밖에서 대문 안에서 들으라고 대화를 외쳐야 한다”며 “대화를 외치는 조건과 시기가 따로 있지 않다는 게 우리 정부(문재인 정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다른 기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대화를 말할 국면은 아니다. 압박이라는 국제사회 흐름과 공조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적, 국내적 현실로 볼 때 그게(대화가) 현명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는 것이 우리의 기조이긴 하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금으로서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조건 없는 대화에 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지금은 대화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인내심을 강조한 이 총리였지만 이날 7년 만에 대정부질문에 나선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의원이 한미 정상 간 통화를 언급하며 “백악관은 ‘한국 정부가 미국산 첨단무기를 대량 구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왜 이 사실을 숨기느냐”고 하자, 이 총리는 “박 의원께서 한국 청와대보다 미국의 백악관을 더 신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다시 “지금까지 백악관 발표가 다 맞다. 백악관을 더 믿느냐고 하는데 거기가 더 신빙성 있게 말한다”고 맞받았다.

송찬욱 song@donga.com·유근형 기자
#이낙연#국무총리#대정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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