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과 함께 고퀄리티 게임들이 온다, 4분기 게임시장의 '핵으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12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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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예고하고 있는 영화들이 개봉과 함께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게임이 4분기 게임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세계적인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사와 워너브라더즈, 픽사 등 대형 영화사들의 신작 영화들을 대상으로 한데다 그래픽과 스토리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등 고퀄리티를 자랑해 상당한 파급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킹스맨 포스터 /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킹스맨 포스터 /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14일부터 20세기 폭스사의 신작 영화 '킹스맨 : 골든서클'의 IP를 활용한 동명의 게임을 출시해 포문을 열 계획이다.

게임 '킹스맨 : 골든 서클'은 자유롭게 블록을 움직이는 퍼즐 게임 방식에 깊이 있는 RPG 시스템을 접목한 차세대 액션 퍼즐 RPG로, 블록을 움직여 퍼즐을 맞추면 에그시, 해리, 록시 등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킹스맨: 골든 서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양한 액션을 통해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게임 모드를 통해 캐릭터 육성과 코스튬 수집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게이머들은 두 명의 캐릭터로 미션을 해결하는 태그 팀 모드,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PVP, '킹스맨' 요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여 줄 길드 시스템 등 RPG요소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킹스맨 게임화면 / 킹스맨 홈페이지 발췌
킹스맨 게임화면 / 킹스맨 홈페이지 발췌

게임은 이미 지난 9월1일부터 시작된 소프트론칭을 통해 안정성과 게임성에 대한 검증을 끝낸 상황이며, 9월 27일에 동명의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 개봉하고 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에서 이 영화에 출연하는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오는 9월20일 내한할 것이라 발표해 게임과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DC언체인드 포스터 / 4:33 제공
DC언체인드 포스터 / 4:33 제공

두 번째로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 이하 4:33)도 썸에이지(대표 백승훈)에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DC언체인드'로 4분기 시장 장악을 자신하고 있다.

'DC언체인드'는 수집형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로 DC의 슈퍼히어로인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과 조커, 할리퀸 등 빌런이 총 출동해 메트로폴리스, 고담시티 등 다양한 DC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DC언체인트 캐릭터 선택화면 / 4:33 제공
DC언체인트 캐릭터 선택화면 / 4:33 제공

게이머는 약 30여 종의 영웅 중 세 명을 선택해 팀을 조합하고 3명의 도우미 영웅을 선택해 필요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하거나 도우미 캐릭터를 소환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게임 내 요소로 스토리, 타임어택, 디펜스, 실시간 PVP(이용자 간 전투)와 협동 모드 등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DC언체인트 전투 장면 / 4:33 제공
DC언체인트 전투 장면 / 4:33 제공

특히 동일 슈퍼히어로들이 출연하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11월 개봉을 확정한 상태여서 게임에 대한 전망은 더 밝아지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측에서 내놓은 '저스티스 리그' 1차 예고편이 공개 하루 만에 유투브 조회수 1천5백만 뷰를 넘어서면서 영화와 게임의 동반 흥행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쿵푸팬더' 제작진의 야심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매직울프'가 오는 10월 3일에 개봉을 앞둔 가운데, AR(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신작 게임 '매직울프'도 최근 출시됐다.

'매직울프'는 마법의 물약을 마시고 하루 아침에 순한 양이 되어버린 늑대 그레이의 활동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이번 게임은 증강현실의 시스템을 이용해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즈니 매지컬다이스 : 인챈티드 보드게임 / 넷마블게임즈 제공
디즈니 매지컬다이스 : 인챈티드 보드게임 / 넷마블게임즈 제공

이외에도 영화와 게임의 콜라보레이션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넷마블은 지난 8월 말에 엘사, 안나, 야수 등 30개 이상의 디즈니와 픽사 영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캐주얼 보드 게임 '디즈니 매지컬다이스: 인챈티드 보드게임'을 전 세계 155개국에 재출시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국내 게임 시장은 과거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대세로 자리를 잡았으나, 하반기에는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함께 탄탄한 게임성을 갖춘 게임들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뜨거운 한 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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