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신뢰와 긍정의 힘… 강원 지역 전문건설업 실적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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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건설

편명철 대표
편명철 대표
2005년 설립된 토목공사 전문기업 ㈜대련건설은 지난 수년간 강원지역에서 시공능력 1위를 지켜오면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2011년엔 자회사 대련종합건설㈜을 설립해 토목건축공사 및 부동산개발업에 진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편명철 대표는 포항제철, 서울지하철 3·4호선, 분당선, 대구·대전 지하철 등의 건설현장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직원 3명으로 창업해 오늘날의 성과에 이르렀다. 현재는 택지, 도로, 연결통로 공사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부설 기업연구소를 설립하여 기업의 연구 역량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련건설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무동바리, 무거푸집의 장지 간 고내구성을 실현한 바닥판 신공법인 ‘뉴 하프데크 공법’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것은 바닥판을 전폭 또는 2분절 내지 다분절해 총 두께의 약 2분의 1 두께인 하프데크의 횡거더에 공장에서 제작된 프리캐스트 데크를 현장으로 운반·설치한다. 즉, 프리캐스트 데크 위에서 바닥판의 잔여 두께를 현장 타설로 제작하는 새로운 공법인 것이다. 이로써 뉴 하프데크의 설치 구간은 무동바리, 무거푸집이 가능하며 횡거더에 프리스트레스 도입으로 장지 간, 고내구성을 실현할 수 있다.
대련건설의 국도6호선 둔내-무이2 도로건설공사.
대련건설의 국도6호선 둔내-무이2 도로건설공사.

또한 ‘파형 마이크로 파일’은 제트라우팅 분사공법을 사용하여 지반을 파형으로 고결화해 파형의 전단키를 형성함으로써 지지력을 극대화시킨 공법으로 시공 시간을 단축하여 공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신개념 공법이다. 또한 ‘강관가로보’는 프리캐스트 데크의 정밀시공 및 설치가 어려운 문제점 등의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턴버클(turnbuckle)을 회전시켜 강관가로보의 길이를 조절하여 거더 횡변위를 보정하는 공법이다. 이 밖에 대련건설은 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거더 및 이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파일링 방법(EX거더)’의 통상실시권을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제트그라우팅을 이용한 마이크로파일의 시공방법’에 대한 전용실시권과 추가파일 시공방법(선하중재하)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 기초말뚝 보강 공법인 ‘기존 기초구조물의 보강 공법 및 보강구조(선하중재하 시공방법)’에 대한 특허 및 국가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Eco-HPC를 적용한 PSC거더 제작공법(철도교의 상부구조 및 그 시공방법)에 대한 새로운 형식의 철도교 시공방법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련건설은 현재 약 650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박사 과정을 취득하기도 한 편 대표는 “신뢰와 긍정의 힘이 나의 인생관”이라며 “늘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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