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위치한 정화예술대, 지역 특색 반영한 학부 개편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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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스타일리스트 전공… 미디어·실용음악전공 등 신설

‘도심형 캠퍼스’를 내세우는 서울 중구 남산 인근의 정화예술대가 ‘실용’을 강조하며 지역 특색을 반영한 학부 개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화예술대는 16일 “관광학부를 재편해 중구 지역 6개 관광특구 내 특급호텔 및 외식업체와 협업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외식산업학부(호텔외식조리 디저트·제빵전공)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인 미용예술학부에는 뷰티와 패션을 융합한 뷰티·패션스타일리스트 전공이 신설된다. 또 학교 측은 방송영상·연기학부에는 대중음악 시장을 이끌어갈 미디어·실용음악전공을 신설해 예비 음악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허용무 총장(사진)은 “명동에 자리 잡은 우리 학교는 배움터가 곧 일터로 이어지는 최적의 도심형 캠퍼스”라며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삶의 철학까지 갖춰 행복한 직업인을 양성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허 총장은 이어 “행복은 직업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가 실현될 때 얻어지는 것”이라며 “그래서 직업에 필요한 기능뿐 아니라 삶의 철학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51년 한국 최초 미용고등기술학교로 출범한 정화예술대는 미용예술학부 외에 방송영상·연기학부, 관광학부, 사회복지학부를 신설하며 문화와 예술, 서비스 산업을 아우르는 특화된 대학으로 성장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교육 이념과 철학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해 ‘대학 장단기 발전계획 Eduvolution 2020’을 마련해 추진하기도 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정화예술대#도심형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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