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관악제-콩쿠르 22개국 3700여명 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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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름을 관악의 선율로 물들이는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개막했다.

올해 관악제와 콩쿠르에는 22개국 3700여 명이 참가해 제주아트센터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예술의전당,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서귀포관광극장 등 제주지역 곳곳에서 공연과 경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소개하는 ‘해녀와 함께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마련됐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해녀마을과 서귀포시 해녀마을인 대평리 난드르공연장 등에서 해외 관악단과 해녀공연팀의 협연이 펼쳐진다. 추자도와 가파도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섬 속의 섬’ 공연이 진행되고 미술관, 도서관, 북 카페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밖거리 음악회’도 마련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시가 퍼레이드와 경축 음악회가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는 트럼펫, 호른, 테너트롬본, 금관5중주 등 4개 부문에 205명의 젊은 관악인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이 대회는 2009년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돼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은 “국제행사로서 쌓아온 관악을 기반으로 제주의 문화와 융합하며 제주문화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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