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벨 누르면 “기사님, 힘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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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피버스 데이’ 운행 시작… “노고에 감사” 시민 156명 음성녹음

해피버스 승객이 하차 벨을 누르면 이 고성능 스피커에서 버스 운전사 응원 음성이 나온다. 인천시 제공
해피버스 승객이 하차 벨을 누르면 이 고성능 스피커에서 버스 운전사 응원 음성이 나온다. 인천시 제공
“기사님, 힘을 내세요.”

인천 버스에 7일 ‘해피버스(bus)데이’가 시작됐다. 해피버스를 탄 승객이 하차 벨을 누르면 운전사를 응원하는 이 같은 음성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격무에 시달리는 버스 운전사에게 힘을 주자는 취지다. 해피버스는 인천 8번 시내버스 2대, 511번 버스 2대가 달린다.

응원 음성 “기사님, 엄지 척 기운 팍!” “기사님 힘을 내요. 슈퍼 파월∼” 등은 시민들이 직접 녹음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외국인을 비롯해 시민 156명이 참여했다.

시는 장시간 운행으로 고충이 많은 운전사에게 시민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해피 버스데이를 기획했다. 두 달간 시범 운영한 뒤 시민 반응을 보고 확대할지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계도적인 교통문화 캠페인에서 벗어나 버스 운전사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버스기사#하차 벨#해피버스 데이#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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