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울다가 웃다가 뛰다가… 좌충우돌 심부름 가는 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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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 가는 길/이승호 글·김고은 그림/120쪽·1만 원·책읽는곰

“씨이, 아부지는 꼭 나만 시키고 그려.”

이른 아침, 동이와 동순이는 아버지 꼬임에 넘어가 무섭기로 소문난 최 씨 아저씨네로 심부름을 간다. 날은 덥고, 갈 길은 멀다. 급기야 냇물을 건너다 물에 빠져 옷이 다 젖는다. 엉엉 울기까지 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응원 덕에 훌훌 털고 다시 길을 간다. 잘 해낼 수 있을까 조마조마하던 마음은 심부름을 마치고 집에 다다를 무렵 커다란 성취감으로 바뀐다. 심부름 가며 겪은 좌충우돌 경험담은 지나고 나니 모두 소중한 추억이다.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심부름이라는 익숙한 소재로, 느긋한 충청도 사투리로 정감 있게 풀어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심부름 가는 길#이승호#김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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