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김정숙]인터넷은행 서비스에서 시중은행도 배워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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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자 20면의 ‘인터넷은행發 금융 빅뱅’ 기사를 읽고 인터넷은행 계좌를 개설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사용해봤는데 어렵지 않았다. 이제 인터넷은행이 각광받겠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2일자 20면에 실린 ‘인터넷은행 돌풍에 깜짝…은행권 비대면 대출 강화’ 기사는 인터넷은행이 폭발적 인기를 끌자 위기감을 느낀 기존 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기사를 읽고 반가운 한편 찜찜한 마음이 들었다. 시중은행들은 그간 얼마든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야 수수료와 대출금리를 내리는 건지…. 그간 은행들은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등 보호를 받으며 성장했지만 그만큼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직원들의 성과급 잔치에는 관대하고 고객의 대출금리에는 인색하지 않았는지 반성할 일이다. 인터넷은행의 성업이 시중은행 변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정숙 동화작가·경기 김포시
#인터넷 은행 서비스#은행 대출금리#인터넷 은행 비대면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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