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0만9000명 30일 역대 최다 출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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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해외로… 해외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사람이 10만9000여 명으로 하루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여름휴가 시즌 시작으로 해외 여행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7월 31일 당시 역대 최다였던 10만4467명을 넘어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10만9000명 이상이 1100대의 여객기를 타고 해외로 빠져나갔다. 운항 편수 1100대는 역대 하루 최고 기록이다. 공사 측은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7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684만 명으로 하루 평균 18만4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귀국하는 여행객 수는 2주 뒤인 다음 달 13일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경부터 인천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출국장은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멘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10시 기준 출국장 4곳의 대기 인원이 200∼300명씩이었고,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검색대의 줄이 20∼25m였다.

공항 주차장 대리주차 요원 김서한 씨(44)는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전 6∼8시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었고 차량을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셀프 체크인(무인 발권), 자동출입국 심사 등 자동화 수단을 모두 동원했지만 출국장에 들어갈 때까지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며 “해외로 가는 분은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공사는 여름 성수기 공항철도의 서울역 첫차 출발시간을 오전 5시 25분에서 4시 50분으로 앞당겼다. 국적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 개장시간을 오전 6시 10분에서 30분 당기도록 했다. 또 셀프 체크인 시스템과 안내요원 수를 늘렸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해외여행#출국#인천공항#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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