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Summer 쇼핑]올여름 바캉스를 즐기는 ‘눈’이 달라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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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여름휴가 필수품 선글라스 새 브랜드 ‘오이일’ 론칭…
가볍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20대 유혹… 국내 여행지 마케팅도 진행

고객 2명이 오이일 선글라스 상품을 착용하는 모습.
고객 2명이 오이일 선글라스 상품을 착용하는 모습.

롯데백화점은 휴가철 대표 상품인 선글라스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월 29일 본점과 잠실점에 새로운 선글라스 브랜드인 ‘오이일(Oeil)’을 오픈했다. ‘오이일’은 롯데백화점이 인기 선글라스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리테일과 머천다이징을 주관하는 ‘SM 브랜드마케팅’과 30년 전통의 아이웨어 생산업체인 ‘그랜드컴퍼니’와 합작하여 론칭한 브랜드이다.

최근 선글라스 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입 브랜드가 주도하던 선글라스 시장에서 가성비가 높고 디자인이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롯데백화점 선글라스 상품군 전체 매출 중 국내 선글라스의 매출 비중이 과거 5%대에서 작년에는 30%대로 급증했다. 특히 2014년 본점에 입점한 젠틀몬스터는 월평균 매출 26억 원, 월 최고 매출 48억 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의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아시아인이 선호하는 핏을 추구하고 매해 40개 이상의 다양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20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선글라스 브랜드인 ‘오이일’을 론칭해 제2의 젠틀몬스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이일(Oeil)’은 프랑스어로 ‘눈’이라는 뜻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언제 어디서든 착용이 가능하며, 새로운 소재를 도입해 가볍고 트렌디한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선보인다. 특히 ‘오이일’은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 기업들이 합작하여 만든 브랜드이다. 우선 국내 최대 유통망을 보유한 롯데백화점은 매장 개발 및 운영과 제품 판매를 담당하며, ‘SM 브랜드마케팅’은 브랜드 개발과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또한 국내 최대 아이웨어 생산업체 중 하나인 ‘그랜드컴퍼니’는 상품기획부터 생산, 물류 등을 담당한다.

롯데백화점 남유진 상품기획자는 “해외브랜드가 주도하던 선글라스 시장에 가성비와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에 해당 전문 기업들이 모여 젊은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오픈 이후에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을 통해 ‘오이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즐겁게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델 2명이 제주도 특산물을 홍보하는 모습.
모델 2명이 제주도 특산물을 홍보하는 모습.

롯데백화점이 제안하는 국내여행, 제1탄 제주도

롯데백화점은 휴가 시즌을 맞아, 국내 여행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지역관광지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은 유통업과 관광업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한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5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5월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97만 명으로,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아래로 줄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관광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여행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국내 여행 활성화 및 내수 진작에 앞장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첫 번째 프로젝트 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최근 제주도는 중국 단체 고객들이 줄고 있는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10% 이상 늘고 있으며, 최근 ‘효리네 민박’ 등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방송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휴가지로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6월 28일,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23일까지(점포별 기간 상이) 백화점 전 점에서 제주도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제주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우선 백화점 식품관에서는 ‘제주 흑돼지’, ‘옥돔’, ‘감귤’, ‘오설록’ 등을 한곳에 모아 ‘제주도 특산물 대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제주 흙돼지 삼겹살(100g)’ 3980원, 갈치 3만8000원, ‘하우스감귤(800g)’ 9000원 등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 1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한라봉꿀차, 무화과잼 등 제주도 특산물로 이루어진 ‘차&잼 5종 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제주도 여행 티켓을 소지하고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제주도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인 중문면세점에서 15만 원·3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2만 원 금액 할인을 해주는 쿠폰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중문면세점은 제주도에서 비행기 탑승권을 소지한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으로, 금액할인권 쿠폰을 소지하고 방문한 고객에게는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7일까지 제주도에서 중문면세점, 제주 롯데호텔, 제주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롯데백화점 무료 음료쿠폰’, ‘엘롯데 할인쿠폰’ 등으로 이루어진 ‘롯데백화점 스페셜바우처’도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휴가 시즌에는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국내 관광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고 내수 경기가 살아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발상, 한여름에 해외 명품 브랜드의 겨울 시즌 상품 싸게 산다


롯데백화점은 올여름, 무더운 날씨를 피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쇼핑 행사를 비롯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본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제18회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23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이후 부산본점에서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대구점은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명품대전은 1년에 단 두 번,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 200여 개가 참여해 기존 가격 대비 30∼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 역대 해외명품대전 중 최초로 프리미엄 패딩, 울·캐시미어 코트, 모피 등 역시즌 상품 물량을 공개한다. 최근 겨울 상품을 여름철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역시즌 상품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 패딩, 코트, 모피 등의 아우터 물량을 전체 물량 금액 중 30% 이상 준비하여 겨울 시즌 상품 재고를 이번 해외명품대전 행사에 총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에서는 ‘프리미엄 패딩 최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을 열고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캐나다구스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130만 원짜리 ‘파라점퍼스’ 하라시켓 다운점퍼가 65만9000원 △140만 원 짜리 ‘맥케이지’ 아달리 점퍼가 69만9000원 △120만 원짜리 ‘캐나다구스’ 칠리왁이 59만9000원 등이다.

또한 ‘인기 해외 슈즈 균일가 상품전’에는 해외 명품 슈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알렉산더 맥퀸, 스튜어트 와이츠먼, 키아라 페라그니, 지미추, 세르지오 로시 등의 해외 브랜드 슈즈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46만5000원짜리 ‘키아라 페라그니’ 슬립온이 9만9000원 △99만 원 짜리 ‘알렉산더 맥퀸’의 오버솔 스니커즈가 41만 원 △94만 원 짜리 ‘지미추’ 로미 글리터 슈즈가 56만4000원 등이다.

이 외에 여름 시즌 여성 인기 아이템인 원피스도 30∼50% 할인 판매한다. 레이스 원피스로 유명한 ‘셀프포트레이트’와 ‘돌체앤가바나’, ‘모스키노’,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89만8000원짜리 ‘셀프포트레이트’ 프릴 원피스가 44만9000원 △41만5000원짜리 ‘테드 베이커’의 아이비 원피스가 19만9000원 등이다. 정상 통관 절차를 거친 합리적 가격의 병행 수입 한정 상품의 경우 초특가에 전개한다. △128만 원짜리 자넬라토 포스티나백 스몰은 49만 원 △38만 원짜리 발리 지갑은 8만 원에 판매된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우선 행사 기간 동안 본점 행사장에서 롯데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50만 원 이상 구매 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여름#쇼핑#바캉스#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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