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건강한 여름나기]장바이러스로 전파… 치료제 없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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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이 병에 걸리면 발열과 함께 혀, 잇몸, 입 안쪽 점막,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깁니다. 일부는 손이나 발의 물집 없이 입안에만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수족구병 증세가 나타날 때는 신속히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열이 높고 처지거나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입안의 수포로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탈수가 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해야 합니다. 수족구병 진단 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보내지 말고 쉬게 하는 게 좋습니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 또는 이런 것으로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등)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3∼7일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처음 2, 3일 동안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열이 나는 등 증상이 심해집니다. 3, 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해 대부분 1주일 안에 회복됩니다.

수족구병은 한 번 앓았더라도 또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덜 발달된 영아의 경우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현재까지 수족구병의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예방이 최선입니다. 따라서 손 씻기와 손을 코나 입에 갖다 대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인도 감염될 수 있지만 무증상이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더라도 접촉한 소아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성인 또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초보엄빠 윤유정·허진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족구병#장바이러스#여름철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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