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산학 맞춤형 교육으로 IT융합 인재양성…충북대학교 전기공학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6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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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전기공학부 학생들이 2016년 전자정보대학 캡스톤디자인 졸업작품전시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대 제공
충북대학교 전기공학부 학생들이 2016년 전자정보대학 캡스톤디자인 졸업작품전시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대 제공

공학전공자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키워드는‘4차 산업혁명’이다.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전기공학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1974년에 설립된 충북대학교 전기공학부는 명실 공히 충북대학교 최고의 학부라 할 수 있다.

전기공학부에서는 고전압공학 및 전기재료, 전력전자,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전기기기, 전기제어, 전력통신, 전력계통설계운용 등, 전기에너지의 생산, 분배, 소비와 관련된 전반적인 전공 및 학문을 다룬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공학, IT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전공 및 영역을 각 학년에 최적으로 배치하여 재학생들을 사회를 선도하는 창조적 전기공학도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3학년에는 설계 프로젝트를, 4학년에는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수강토록 해 최신 기술을 미리 접해봄으로써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협업과 소통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공학인증(ABEEK)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적용하여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17학년도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4학년 조영민 씨는 “공학인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1학년 때는 전공에 필요한 기초 교양을 이수하고 이를 토대로 2학년 때 전공의 기초를 다진다. 3학년 때는 실제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제작하면서 전공 지식을 활용하고, 4학년 때는 전공 관련 심화내용을 배울 수 있어 개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학부는 다양한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적합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며 학과교육과정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학부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22년간 지속적으로 대형 국책사업 및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BK(Brain Korea)21 사업, 한국전력 기초인력양성사업, 차세대 전력산업기반기술 인력양성 NURI 사업, 스마트그리드 기초인력양성 사업 등 10개 이상의 국책사업 유치는 학부의 교육 인프라 강화와 교육 복지에 많은 도움이 됐다. 학부가 이룬 성과는 입학 경쟁률로 나타나 학부의 입학경쟁률은 충북대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전기공학부는 졸업생 취업률, 만족도, 학생지도 및 학과운영, 교수진의 연구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충북대학교 학과평가에서도 최근 7년간 최우수학부 와 우수학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동아리 전담 지도 교수제’가 학생-교수 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학부는 수준 높은 교수진과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시대 흐름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산학 맞춤형 교육과정’은 학부가 내세우는 취업준비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 안에 들어가 있다. SK하이닉스트랙, LG화학트랙, 태양광 복합에너지트랙이 운영 중 인데 이 프로그램은 2학년 2학기 또는 3학년 2학기를 이수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해 기업이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 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제도다. 전자정보대학 창의인재양성사업단에서도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취업률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졸업생들은 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 현대중공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와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과 같은 건설업체, 전기공사업체, 기술공무원 및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도로공사와 같은 공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학부의 최근 4년간 취업률은 최고 84%, 평균 72.8%다. 최근 15년간 학부는 대학교수 17명, 국가출연 연구소 14명, 공무원 43명, 공기업 202명, 대기업제조업체 201명, 엔지니어링 건설회사 71명, 중견기업 및 개인사업 224명을 배출했다.

전기공학부 장학금 수혜율은 77%에 달할 정도로 높아 학생들은 경제적인 부담 없이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다. 신입생 성적장학금, 복지장학생, 특별장학생, 법인 장학생, 기업체 트랙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이 있다.

학부의 2017학년도 경쟁률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우수인재) 7.8:1, 학생부교과전형(수시 일반) 6.4:1 이었고 정시모집에서는 4.1:1 이었다. 2018학년도에는 60명의 모집 정원 중 수시 41명, 정시 나군 19명을 각각 뽑는다.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부종합Ⅰ전형 7명, 지역인재전형 4명, 학생부종합Ⅱ전형 2명, 학생부교과전형 14명 등이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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