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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천안함-연평해전 추모식날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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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천안함-연평해전 추모식날 골프

송찬욱기자 , 유근형기자 입력 2017-07-13 03:00수정 2017-07-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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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軍골프장 295차례 이용… 野 “이런 안보관으로 軍 통솔하겠나”
靑, 임명강행 분위기… 여론추이 촉각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추모일에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던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송 후보자는 퇴역 후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안보관과 도덕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군 골프장을 모두 295차례 이용했다.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군 골프장에 출입한 셈이다.

특히 천안함 폭침 6주기 추모식이 열린 지난해 3월 26일에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처인 골프장을 이용했고, 연평도 포격도발 추모식이 열린 2013년과 2014년 11월 23일에는 경기 평택시 소재 만포대 골프장과 수원 골프장을 각각 이용했다. 2012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 13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을 때에도 송 후보자는 만포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김 의원은 “많은 장병들이 산화하고 국민의 충격이 컸던 사건을 추모하는 날에 해군 장성 출신이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안보관으로 어떻게 국군을 통솔하겠다는 것이냐”며 “송 후보자는 60만 장병과 수많은 예비역들의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용퇴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송 후보자를 낙마시킬 정도의 흠결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임명 강행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야가 장관 후보자의 낙마 등을 포함한 협상안을 가져온다고 무조건 지명 철회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 내용을 보고 종합적으로 청와대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장관 후보자 1인 낙마, 추가경정예산 처리’ 등과 같은 타협안을 마련해도 거부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날 송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당초 송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실무진은 공직자가 당적을 보유할 수 없다고 판단해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뒤늦게 국무위원의 경우 당적을 보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찬욱 song@donga.com·유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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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골프#추모식#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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