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70년, 감독 평균 323일 지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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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79대… 박종환은 5번 맡아
김정남, 최연소-최다경기 기록

70년 동안 79차례 감독이 바뀌었다. ‘독이 든 성배’로 불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도 안 되는 323일이다.

대한축구협회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의 ‘소방수’로 나선 신태용 감독(47)은 역대 50번째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다. 1948년 대표팀이 처음 출범한 이후 한 사람이 몇 차례 맡았던 경우를 포함하면 79대 감독이다.

1983년 멕시코 20세 이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박종환 감독은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대표팀을 5차례나 맡았다. 기간으로 따지면 2차례에 걸쳐 4년 9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이 가장 오래 재임했다. 63세에 지휘봉을 잡아 최고령 감독 기록을 세웠던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년 265일 동안 재임해 단일 임기 최장수 기록도 세웠다. 한국인 역대 최고령 감독은 1969년 59세에 멕시코 월드컵 예선 사령탑을 지낸 김용식 전 감독이다. 1977년 34세의 나이로 최연소 사령탑이 된 김정남 감독은 4차례 대표팀을 맡으며 4년 3개월 동안 역대 최다인 126회의 공식 경기를 치렀다. 1948년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1호’ 박정휘는 대회 출국 직전에 사임해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감독이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축구대표팀 감독#김정남 감독#소방수 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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