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시장 여는 황금열쇠 아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1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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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 오가닉 열풍, 럭셔리 제품, 디자이너 브랜드, 키즈 카페, 편집숍, 욜로, 개성. 요즘 유아용품 트렌드를 좌우하는 8가지 핵심 키워드다. ‘골드키즈(Gold Keys)’라고 불리며 육아맘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사진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제25회 맘앤베이비엑스포’. 사진제공 l 맘앤베이비엑스포
글로벌 유통, 오가닉 열풍, 럭셔리 제품, 디자이너 브랜드, 키즈 카페, 편집숍, 욜로, 개성. 요즘 유아용품 트렌드를 좌우하는 8가지 핵심 키워드다. ‘골드키즈(Gold Keys)’라고 불리며 육아맘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사진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제25회 맘앤베이비엑스포’. 사진제공 l 맘앤베이비엑스포
■ 육아시장 이끄는 8가지 키워드

저출산에 ‘VIB’·‘1베이비 10포켓’ 현상
글로벌·럭셔리·편집숍 제품 수요 증가
욜로 트렌드 상품과 키즈 카페도 인기


‘골드키즈(Gold Keys).’

최근 일고 있는 유아용품 트렌드다. 글로벌 유통환경(Global), 오가닉 열풍(Organic), 럭셔리 제품(Luxury item), 디자이너 브랜드(Designer Brand), 키즈 카페(Kids cafe), 편집숍(Editorial boutique), 욜로(Yolo), 개성(Swag)을 뜻하는 영어단어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 ‘VIB’ 출현과 ‘원 베이비 텐 포켓’ 현상

이는 VIB(Very Important Baby·매우 소중한 아이)와 ‘원(1) 베이비 텐(10) 포켓’으로 대변된다. ‘VIB’는 출산율이 하락해 아이 한 명에게 가족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좋은 것만 챙겨주려는 소비층의 자녀를 뜻하는 신조어. ‘원(1) 베이비 텐(10) 포켓’은 아이 한 명에 부모 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고모·삼촌, 사촌, 친구 등 10명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온다는 뜻으로, 출산율 저조로 태어나는 아기는 매년 줄고 있지만 육아 관련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글로벌 트렌드에 관심이 높은 해외직구족 육아맘이 등장하는가 하면, 프리미엄 키즈용품 및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독특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의 옷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타이니플렉스’ 등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한 편집숍의 인기도 날로 커지고 있다. 여기에 ‘스웩’ 넘치는 유·아동 액세서리 상품도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쁘띠마르숑’에서 전개하는 ‘썬스앤도터스의 XO 프레임 선글라스’가 그 예다.

● ‘욜로’ 열풍부터 ‘키즈카페’까지

2017 트렌드인 ‘욜로’ 가치관을 지닌 부모가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인생은 한 번 뿐’을 모토로 피크닉·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레 관련 유·아동용품 수요도 커졌다.

더불어 아이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최근 백화점 등 쇼핑공간에서 키즈 카페가 새로운 유아 타깃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경방 타임스퀘어 내 어린이 직업 체험관 ‘키즈앤키즈’와 롯데몰 은평에 위치한 ‘롯데월드키즈파크’가 그 예로, 키즈 카페가 단순한 놀이터가 아닌 부모와 아이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홍주영 아가방앤컴퍼니 상품기획실 상무는 “저출산 시대에 ‘골드키즈(Gold kids)’를 위한 소비트렌드는 유아동 업계가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골드키즈(Gold keys)’가 될 것”이라며 “향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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