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 중고교 신입생에 교복 무상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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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결-복지부 협의 남아

경기 용인시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4일 시청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지만 고등학교는 수업료에 교복까지 더하면 부담이 매우 크다”며 “학부모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전국 처음으로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은 경기 성남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무상교복 지원 예산은 중학교 신입생 1만1000여 명, 고등학교 신입생 1만2000여 명에게 1인당 29만 원씩 총 68억 원으로 추산됐다.

용인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10월경 용인시의회에 예산안을 상정해 관련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새 정부가 고교 의무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워 협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용인시의회가 의결을 해야 한다. 앞서 성남시는 올해 고교 무상교복을 추진했지만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세 차례 삭감해 무산됐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용인#시의회 의결#복지부#협의#중고교#교복#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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