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엘리트-재야고수, 한데 모여 겨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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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개막 코리아리그-동호인대회
5000명 넘게 출전 국내 최대규모… 총상금 3억원에 2억원 어치 부상도

배드민턴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셔틀콕 축제가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

2017 인천공항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및 전국동호인대회가 8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열고 1∼3차 대회를 거쳐 12월 파이널 대회를 치르는 열전에 들어간다. 1차 대회는 8, 9일 남동체육관 및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신설된 이번 대회에 최근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총출동한다. 이용대(요넥스), 성지현(MG새마을금고), 손완호(김천시청) 등 코트의 별들이 나서는 일반부는 남자팀(13개), 여자팀(10개)을 2개 조로 나눠 풀 리그로 1∼3차 대회를 치른 뒤 상위 6개 팀이 파이널에서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결정한다. 재야의 배드민턴 고수들도 5000명 넘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빠른 진행과 이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대회와는 다른 경기 방식을 채택한다. 3단식 2복식에 1세트 21점 제도가 아니라 1단식 2복식에 1세트 15점 방식으로 관전의 묘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출전 선수 규모가 매머드급인 만큼 남동체육관에는 46개 코트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장관이 연출된다.


남자부는 삼성전기, 김천시청, 국군체육부대가 강호로 분류되며 여자부 우승 후보로는 인천국제공항, 김천시청, MG새마을금고가 꼽힌다. 안재창 인천국제공항 감독은 “이소희 김소영 김혜린 등 복식 선수들의 기량이 급상승한 여자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길영아 삼성전기 감독은 “모처럼 배드민턴이 큰 관심을 받게 됐다.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총상금 3억 원에 부상 2억 원을 합쳐 5억 원이 걸려 있다. 남녀 일반부 우승팀에는 각각 상금 3000만 원이 돌아간다. 동호인부도 단체전 파이널의 경우 최대 500만 원의 상금을 받으며 1∼3차 대회 때마다 탄생하는 84개 세부 종목 우승자도 상금과 라켓을 부상으로 받는다. 개회식 직후에는 경품 추첨을 통해 승용차, 가전제품 등을 제공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배드민턴#인천공항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및 전국동호인대회#이용대#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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