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 공사중단 10년 만에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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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역사공원 등도 조성

경기 화성시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공사 중단 10년 만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청한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해 4일 고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은 LH가 8978억 원을 들여 화성시 안녕동과 송산동 118만8438m²에 주택 3763가구(1만2200여 명)를 짓는 사업이다. 태안3지구는 1998년 지구 지정, 2003년 개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06년 2월 착공했다. 그러나 인근의 화성 융릉과 건릉, 만년제, 용주사 등을 보호해야 한다는 불교계와 문화계, 시민단체의 반발로 2007년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관계기관들이 협의를 지속하다 끝내 최종안을 마련했다.

공동주택 외에 융·건릉, 용주사 같은 문화재와 어울릴 3만4000m² 규모 한옥마을(114가구)과 연면적 3만 m²의 한옥숙박시설(호텔), 12만 m²의 테마형 역사공원 등이 들어서게 됐다. 융·건릉과 용주사를 연결하는 옛길도 복원 및 보전되고 3만 m² 규모의 저류지(貯溜池)와 수변공원도 조성된다. 전체 공원 녹지비율도 37%에서 41.2%로 높아졌다. 공동주택은 2020년 말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변 문화재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도의 가치를 담은 택지개발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화성#택지개발#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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