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한 방’에 최강 전북 침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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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추가시간 결승골… 서울 2-1 승
양동현 12호골… 포항은 2연패 탈출

박주영(서울)의 한 방으로 잘나가던 전북의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전북과의 안방경기.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1-1로 맞선 후반 인저리타임 때 서울 이명주가 찬 왼쪽 코너킥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박주영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3분 고요한의 파울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밝혀져 전북 김신욱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던 서울은 박주영의 ‘극장 골’ 덕택에 2-1로 이기고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두 전북은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을 마감했다.

포항은 상주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양동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양동현은 시즌 12호 골로 자일(전남)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한편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3층 귀빈석에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신태용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장쑤 쑤닝 감독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후보는 내국인 지도자 모두에게 열려 있다. 기술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줄 인물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박주영#양동현#fc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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