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동물사체 냉동고 보관뒤 소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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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 담아 소각 방식 개선

서울 강남구는 동물사체를 냉동 보관한 뒤 위생적으로 처리한다고 2일 밝혔다.

강남구는 수서동 생활쓰레기 중간 적환장에 사체보관 냉동고(1100cc)를 설치해 매일 발생하는 동물사체를 보관하기로 했다. 보관일자와 수량, 무게, 사체 종류를 기록하는 보관일지를 작성해 관리한다. 이후 전문처리업체가 특수박스에 사체를 담아 전문소각시설로 가져가 소각한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사체를 폐기물관리법상 소각대상 쓰레기로 간주해 일반폐기물처럼 종량제쓰레기 봉투에 담아 소각해 왔다. 그러나 보관하는 기간과 공간이 마땅치 않아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특히 가족처럼 살던 반려동물을 처리하는 방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강남구 청소행정과로 문의하면 유기된 반려동물 사체의 보관 여부와 처리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강현섭 강남구 청소행정과장은 “사체 처리 방식을 더 위생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강남구#동물사체#냉동고#보관#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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