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한미정상, 사드 조속히 완전 배치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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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19명, 트럼프에 서한 보내 촉구… “절차 촉진을” 신속한 환경평가 요청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조속한 완전 배치를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인 공화당 코리 가드너 의원과 민주당 로버트 메넨데스, 지난해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테드 크루즈, 마코 루비오 의원 등 여야 상원의원 19명은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당신(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의 완전한 배치를 저해하는 절차적 검토 작업(procedural review)을 촉진할 방법을 모색해야만 한다”며 “사드 배치는 동맹의 결정이고 미군과 수백만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한은 ‘절차적 검토 작업’이 무엇인지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양국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해서 전방위 방어 능력을 전개하고 무력시위 연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최근 워싱턴에서 ‘북한 도발 중단 시 한미 연합 훈련 축소를 미 정부와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한미 정상회담#사드#문재인 정부#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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