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렵다고 했지만 상품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뚝심으로 밀어붙이니 이렇게 좋은 날이 오네요.”
인천 송도 아트센터문화복합단지 개발을 담당하는 김석원 인천아트센터 대표(57)는 요즘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기에 바쁘다. 김 대표는 아트센터문화복합단지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분양을 최근 성공리에 마쳤다.
송도 센트럴파크 인근에 조성 중인 아트센터문화복합단지는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등 문화시설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인천아트센터는 인천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한국자산신탁 등 민간 사업자가 공동출자한 시행사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단지 내 상가와 오피스텔 분양은 모두들 고개를 가로저을 만큼 위험 부담이 큰 사업이었다. 이미 송도에 들어선 대형 상가와 오피스텔이 많은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송도지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시장 분위기도 가라앉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직원들까지 “그냥 땅을 파는 게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할 정도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물러서지 않았다. 상품이 좋다면 결국 수요자들이 가치를 알아봐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김 대표는 시공사와 분양 대행사를 선정하는 데 더욱 깐깐한 조건을 내걸며 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결국 그의 뚝심은 통했다. 이달 16일부터 청약을 모집한 343실 규모의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경쟁률 60 대 1을 보이며 20일 계약 당일 모두 팔렸다. 4월 20일 분양한 ‘아트포레’ 상업시설은 208개 상가 중 90%가량이 계약을 마치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아트센터문화복합단지가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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