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비난·조롱 이어져…신동욱 “스스로 매를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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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2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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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총재 트위터
신동욱 총재 트위터
자유한국당이 페이스북에서 진행 중인 ‘당명으로 5행시 짓기’ 이벤트에 비난과 조롱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는 것과 관련,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스스로 매를 버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신동욱 총재는 22일 트위터에 “역풍과 조롱을 몰랐다면 기획자는 영구 꼴이고 맹구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구와 맹구는 한동안 인기 있던 코미디 바보 캐릭터다.

이어 “문자폭탄 고소 취하하라 꼴”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별칭이 횃불당이고 인명진당 꼴이니 수명이 끝난 꼴이고 새 주인 홍준표당 문패로 바뀔 운명 꼴”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공식 페이스북에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한국당이 심기일전해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주세요”라며 지난 19일부터 열흘 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당 측은 상품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터치펜, 핸디 선풍기, USB 메모리 등을 내걸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네티즌을 뽑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벤트 참여 댓글은 대부분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 섞인 내용으로 채워져 이벤트 취지를 무색게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5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가운데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자 - 자신들의 / 유 - 유치함과 멍청함을 알지도 못하니 / 한 - 한심하기 이를 데 없구나 / 국 - 국민을 아래로 보는 자유한국당 / 당 - 당장 해체하고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사라지거라”, “자 - 자! 이제 시작입니다 / 유 - 유권자 여러분 힘을 모아주세요 / 한 - 한심한 작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 국 - 국민 모두의 뜻을 모아서 / 당 -당파싸움하는 작자들을 몰아냅시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또 “자 - 자랑스러운 우리의 대통령 문재인 / 유 - 유능한 대통령 문재인 / 한 - 한국의 대통령 문재인 / 국 -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 문재인 / 당 - 당당한 우리의 대통령 문재인”라는 등 자유한국당 응원 대신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댓글도 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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