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유라, 전공 모를 수 있나…검찰 영장 재청구 됐으니 두고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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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9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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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민석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안민석 의원 소셜미디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유라가 (자신의)전공을 모를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운동역학, 글로벌체육봉사, 운동생리학, 퍼스널트레이닝. 위의 네 과목은 정유라의 2016년 1학기 수강신청 과목이다. 학점 때문에 최순실, 정유라는 독일에서 일시귀국하여 2016년 4월 18일 이대를 방문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유라가) 상기 과목 교수들을 만나 면담을 했다. 그런데도 정유라는 전공을 몰랐다니 그날 정유라가 만난 교수들은 유령인가?”라며 “또 체육특기생 입학을 위해 한국체대, 중앙대, 이대, 연대 등 여러 대학을 금메달을 들고 면접을 치렀던 학생이 자기가 지원한 전공을 몰랐다니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이 우스운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정유라의 말을 판사는 믿는가? 검찰의 영장 재청구가 되었으니 두고 볼 일이다.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라!”고 일갈했다.

앞서 정유라 씨는 지난달 31일 검찰 호송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한다. 저는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도 없다. 입학 취소에 대한 건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정 씨에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업무방해) 및 청담고 부정출결(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튿날 기각됐다. 이에 특수본은 정 씨에 대해 기존 혐의 외에 최 씨가 삼성 측과 협의해 이른바 ‘말 세탁’을 하는 데 관여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추가해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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