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2017] AMD, '인공지능·게이밍' 특화 라데온 인스팅트와 RX 베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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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1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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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출처=IT동아)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출처=IT동아)

현지 시각으로 2017년 5월 31일, 웨스틴 타이베이 호텔에서 진행한 AMD 201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는 데이터 연산과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와 고성능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라데온 RX 베가(RADEON RX VEGA)를 공개했다.

라데온 인스팅트는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설계가 이뤄졌다. 영상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순수 데이터 처리용 그래픽 프로세서(GPU)로 엔비디아 테슬라를 겨냥한 제품군이다.

딥러닝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라데온 인스팅트.(출처=IT동아)
딥러닝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라데온 인스팅트.(출처=IT동아)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GPU 컴퓨팅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게이밍 시장도 중요하지만 GPU를 활용한 컴퓨팅 가속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컨퍼런스 내에 언급된 내용을 정리하면 라데온 인스팅트는 최근 AMD가 개발한 베가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있으며, 사양에 따라 최대 25테라플롭스(Tflops)의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데온 인스팅트가 엔비디아 P100 대비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출처=IT동아)
라데온 인스팅트가 엔비디아 P100 대비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출처=IT동아)

AMD는 서버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프로세서 에픽(EPYC)과 라데온 인스팅트와의 조합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AI Cloud),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딥러닝, 고성능 컴퓨팅이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도 CPU와 GPU의 조합으로 최고의 효율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 다시 연단에 오른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고성능 게이밍 그래픽 프로세서인 라데온 RX 베가를 공개했다. 그녀는 "베가는 매우 흥미로운 GPU다. 많은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GPU와 고대역 메모리(HBM)를 통해 콘텐츠 개발자나 그래픽 디자이너는 자유롭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라데온 RX 베가는 프론티어 에디션이 우선 출시된다.(출처=IT동아)
라데온 RX 베가는 프론티어 에디션이 우선 출시된다.(출처=IT동아)

라데온 RX 베가는 프론티어 에디션(FRONTIER EDITION)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6월 27일 출시될 예정이다. 64개 컴퓨트 유닛(Compute Unit) 구성으로 최대 25테라플롭스 상당의 처리 성능을 낸다. 비디오 메모리는 총 16GB로 2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규격(HBM2)를 채택했다.

전문가 시장을 고려했다고 했지만 라데온 RX 베가는 4K 게이밍 환경에도 자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 자체는 기존 퓨리(Fury) 시리즈를 계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컨퍼런스 행사장에서는 1인칭 슈터게임 프레이(PREY)를 4K 해상도에서 시연했다.

AMD는 베가 아키텍처를 통해 게이머와 그래픽 전문가, 콘텐츠 개발자는 물론 인공지능이나 데이터센터 등 특수 환경에서의 경쟁력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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