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전에 맞는 새 감독 찾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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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포스트 김성근 시대 선언… “아직 시즌 포기안해”… 팀 7연패

프로야구 한화가 본격적인 ‘포스트 김성근 시대’를 선언했다.

김성근 감독의 사퇴 후 이상군 감독 대행 3일차를 맞는 25일 KIA와의 대전 안방경기에 앞서 한화 박종훈 단장은 그간 자신과 김 전 감독 사이에 불거졌던 갈등은 ‘개인 대립’이 아닌 ‘비전 대립’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님이 추구하는 야구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망주 육성을 단단히 하자는 팀의 비전과 감독님의 야구를 접목해 성적을 내는 게 구단의 목표였다. 감독님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것은 ‘뉴 챌린지’라는 팀의 비전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것이다.”

박 단장이 말하는 한화의 ‘뉴 챌린지’란 베테랑 중심이 아닌 유망주 육성을 통해 프랜차이즈 스타가 성장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박 단장은 “시즌 후 선수단 변화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는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박 단장은 “아직 우리 팀이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전력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그게 감독 선임이라면 우리의 행보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 단독 선두 KIA에 4-6으로 패해 7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7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는 동시에 시즌 6호 홈런을 날린 김태균의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이 LG에 9-7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하며 3위에 올랐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한화 감독#김성근#포스트 김성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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