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경대수 ‘자료 제출’ 압박에 누리꾼 “경대수 장남 軍 면제, 사유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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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4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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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관련 자료 미제출을 지적했다.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배우자, 아들의 자료 공개를 철저하게 거부하고 있다"며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들의 어깨 탈골 CT ·MRI사진과 건강보험심의위원회 핵심 자료, 위장전입과 관련 아들의 주민등록 등본 초본, 부동산 취득과 관련 실거래 내역 및 가격 자료, 경찰청 과태료 현황,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배우자의 그림 판매 실적 자료 등을 이날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경 의원의 장남 경 모 씨의 군 면제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월 2일 매일경제는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국회의원 아들 17명이 모두 '몸이 아프다'라는 이유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중 경 의원의 장남도 포함됐다. 군 면제 사유는 질병이었다. 하지만 질병명은 미공개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경 의원이 간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경대수 아들도 면제에 무슨 질병인지도 안 밝혔는데 웃기다", "경대수 아들은 왜 공개 안 했지?", "청문회 간사라니 저런 사람이", "경대수 본인은 왜 아들 면제 해명 안 하죠?", "군 면제할 수 있지만, 저런 사람이 청문회에 등장한다는 게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대수 간사께서 역대 총리 후보자 중 자료 제출을 안 하신 분이 없다는 것은 국민이 방송을 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역대 총리 청문회 때 너무 제출을 안 해서 야당이 분통을 터트린 게 많다. 그건 우리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의혹이 있는 직계존비속이 제출을 거부한 적은 여태 없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해당 사항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반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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