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착한브랜드 대상]십시일반 불황 넘는 P2P금융, 펀딩플랫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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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부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의 ‘십시일반’ 정신이 깃든 문화를 가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시절 ‘아나다바 운동’이나 ‘금모으기 운동’으로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해 온 대한민국 국민에게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유경제’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대출 규제가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서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는 중에 등장한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 ‘P2P금융’은 약 2년 만에 누적대출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연일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P2P금융은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개인과 기업에게 효율적인 자본의 흐름을 중개한다. 즉,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1금융권 대출이 힘든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중금리 대출 기회를 제공하며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잉여자본을 가진 사람에게는 가치 있는 투자처를 제공한다. 기관이 할 수 없는 일을 개인간의 거래로 이뤄낸 금융계의 혁신이 바로 P2P금융이다. 과거에는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구조였다면, P2P금융을 통해 다수가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과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 P2P금융 전문 연구회사 ㈜크라우드연구소가 직접 운영하는 담보P2P전문 펀딩플랫폼은 오픈 19개월 만에 누적대출액 360억 원 돌파, 재투자율 80%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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