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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칸에서는]넷플릭스 인터넷 영화 놓고 신경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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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칸에서는]넷플릭스 인터넷 영화 놓고 신경전 팽팽

장선희 기자 입력 2017-05-19 03:00수정 2017-05-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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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 “스크린, 의자보다 커야”… 윌 스미스 “꼭 극장서만 봐야하나”
주최측 내년부터 佛개봉작만 인정
칸 영화제 심사위원인 윌 스미스와 제시카 채스테인,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왼쪽부터).
프랑스 칸에서 17일(현지 시간) 개막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이틀째인 18일 현지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를 둘러싼 은근한 긴장이 지속됐다. 넷플릭스가 영화 투자 배급에 뛰어든 걸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스크린의 크기는 관객의 의자보다 작아서는 안 된다. 스크린의 이미지에 압도돼 자신이 작고 겸손해짐을 느껴야만 한다”며 “황금종려상 등을 수상한 영화를 극장의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심사위원인 배우 윌 스미스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극장에 가는 일과 넷플릭스를 보는 일 사이에 경계가 거의 없다. (사는 곳) 반경 8000마일 안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가 넷플릭스에 있다. 이는 엄청난 연결성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프랑스 칸 영화제가 개막한 17일(현지 시간) 페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과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무대에서 인사하고 있다. 칸=AP 뉴시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넷플릭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 등 2편이다. ‘옥자’는 한국, 영국, 미국에서는 극장 개봉도 하지만 그 밖의 나라에서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티에리 프레모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개막 전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영화제 측은 내년부터 프랑스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영화만 경쟁부문에 오를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칸에서는 발전한 기술을 대하는 서로 다른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칸=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넷플릭스 인터넷 영화#칸 영화제#윌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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